21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문재인의 입’으로 불릴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꿰뚫는 인사로 꼽힌다.
신임 박 위원장은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정치전문기자, 도쿄특파원 등을 지냈고, 뉴스데스크와 100분 토론 등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에 반대에 보도국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MBC를 떠나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과 당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역임했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 당청 간 조율사 역할을 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위원장은 국회내에서도 보좌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언행에 신중하고 상대의견을 경청하는 스타일이어서 한번 만나본 사람도 박 의원의 성품을 인정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그는 지난 2014년 경기 수원정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0대와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 내리 당선됐다. 부인 김희정 씨와 1남 1녀.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간단 약력>
▲ 전남 해남(63) ▲ 고려대 사회학과 ▲ MBC 보도국장 ▲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비서실장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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