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위원 선임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갈등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주 인사혁신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요청 공문을 수령했다”며 “전체 7명 위원 중 당연직 3명을 제외한 4명에 대해 여야 교섭단체에 선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교섭단체로부터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낙점해 임명한다. 후보 추천위원으로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더해 교섭단체가 추천한 4명을 국회의장이 임명·위촉하도록 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회에 공문을 보내고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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