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민들께 실망 준 민주노총에 매우 유감"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내부 갈등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무산시킨 민주노총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1일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며 “노사정이 40여 일간 힘겹게 논의하여 도출한 합의안은 최종서명만을 앞두고 있었는데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며 이번 합의정신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전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진행하려다 민주노총 측이 행사 15분 전 불참을 통보하면서 헛걸음을 했다. 이미 합의문까지 마련된 상태였지만 민주노총이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문은 휴짓조각이 됐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대 핵심과제 추진방향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 플랜 △무신고 숙박업소 안전관리 강화대책 등의 안건을 논했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