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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꺾인 美집값…맨해튼 10년만에 최대폭 하락

2분기 아파트 중위가격 18%↓

매매건수도 30년來 최대 감소

일각 "3분기엔 수요 회복 전망"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EPA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집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조치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침체됐고 코로나19를 피해 다른 주로 이주하는 이들까지 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2일(현지시간) 미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엘리먼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4분기에 거래된 맨해튼 아파트의 중위가격이 지난해 2·4분기보다 17.7% 떨어진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맨해튼 아파트 매매건수도 전년동기 대비 54%나 감소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라고 더글러스엘리먼은 밝혔다.



맨해튼 부동산시장 침체는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의 저자인 조너선 밀러는 트위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정부의 봉쇄조치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맨해튼 집값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피해 다른 주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집값 하락을 부추긴 이유로 꼽힌다. 강력한 봉쇄조치로 지금은 다른 주에 비해 확진자가 크게 줄었지만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불렸다.

반면 뉴욕에서 코로나19 급증세가 꺾이고 단계별 경제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4분기 ‘셧다운’으로 아파트 내부를 직접 보기 어려웠던 잠재적 구매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3·4분기에는 매매시장 회복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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