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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낸 고(故) 최숙현 선수 동료들...추가피해자 6일 기자회견 예정

고인 가혹행위 장면 지켜보거나 추가 폭행 당한 동료들 증언 할 듯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철인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선수 지인들이 수년에 걸친 집단 가혹행위를 증언하고 나섰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 후배 임주미 씨의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연합뉴스




팀 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기자회견을 연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고인이 가혹행위를 당하는 모습을 보거나, 직접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기도 한 추가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유족과 지인들은 4일 “추가 피해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기자회견 준비를 돕고 있다. 이용 의원실은 “6일 오전에 추가 피해자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 의원은 2일 “추가로 피해를 호소한 선수가 있다”고 밝혔고 이들과 논의해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고 최숙현 선수의 지인은 “고인이 폭행 당하는 걸 가까이서 보고, 직접 맞기도 한 선수들이 있다”며 “녹취록에 담기지 않은 폭언과 폭행이 알려지고, 가해자들이 적합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이 남긴 녹취에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가 최숙현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을 세워놓고 차례대로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고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동료들과 추가 피해자들이 용기를 냈다.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더디게 진행되던 조사도 최근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체육회가 2일 인사위원회를 열었고,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4시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배 2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녹취에서 가장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낸 팀 닥터는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추가 피해들이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열면 가해자들의 실상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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