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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올 조미수뇌회담 없을 것…무익"

폼페이오 3차 북미회담 제안에 거부의사

"어떤 일 일어날지 몰라" 대화 여지 남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2018년 2월9일 전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0일 “조미(북미) 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고위지도자들의 회동’을 언급하며 3차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뒤 6시간 만에 나온 것이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료들의 연이은 3차 북미회담 띄우기에도 북한이 연내 개최에 선을 그은 것은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분을 강조하며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3차 북미회담에 대한 가능성은 닫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3차 북미회담이 불가능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 이는 오히려 북한이 대화재개를 위한 조건을 미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해제와 우리 핵 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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