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CNN은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세계 7위의 부자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일 테슬라 주가가 10.78%(150.37달러) 상승한 1,544.65달러에 마감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6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20.8%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총 705억달러에 달한다.
반면 버핏은 최근 약 30억달러 상당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재산이 감소했다. 버핏은 2006년부터 37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 버핏은 살아생전에 최소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의 재산은 692억달러 상당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00% 이상 상승하며 다른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CNN은 테슬라의 주주들이 2018년 승인한 급여 패키지에 따라 머스크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현재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성과에 기반한 주식 옵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세계 1위 부자는 베이조스 CEO이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스티브 발머 전 MS CEO,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뒤를 잇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