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폭염이동쉼터를 본격 가동하고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폭염대책사업에 나섰다.
구는 지난 1일부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폭염이동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캠핑카를 활용한 폭염이동쉼터는 잠원동 나루마을, 방배동 전원마을과 같은 폭염취약지역 위주로 매주 평일 10시부터 19시까지 장소를 이동해가면서 운영한다. 폭염이동쉼터 내부에는 생수와 냉방물품을 비치했다. 아울러 덴탈마스크·손소독제 비치, 출입 시 체온 측정, 매일 내부 소독을 하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구는 또 주민체감형 폭염대책사업으로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되는 양산대여서비스는 외출 중 폭염에 노출된 주민들이 탈수·탈진 등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암막코팅이 되어있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양산을 18개 동주민센터에 각 200개씩 총 3,600개를 비치한다. 서초구 주민이면 누구나 인근 동주민센터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최장 3일 간 서리풀양산을 대여받을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폭염이동쉼터와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올 여름도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주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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