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외통위는 이날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안을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오늘까지 제출된 자료제출 요구 건수는 총 1,335건”이라며 “효율적인 자료제출을 위해 자료제출 요구서는 우선적으로 해당기관에 송부하고 이후 의원이 제출하는 자료제출 요구서는 위원장이 해당기관에 요구하도록 위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아들의 현역 면제 판정 문제와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가 검증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형으로 인한 군 복무 면제를 받았고, 장남은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을 판정 받았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소속 상임위인 외통위에서 산자위로 사보임됐다. 외통위원 신분을 유지한 채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 후보자의 판단에서다. 이 후보자가 산자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산자위 소속이던 이용선 민주당 의원이 외통위원으로 보임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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