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10도움은 예고편? 손흥민, 개인 최다 30개 공격포인트 작성

EPL 뉴캐슬전 선제골로 시즌 18골 12도움

토트넘 막판 UEFA 대항전 경쟁에 다시 불붙여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캐슬=AFP연합뉴스

뉴캐슬전에서 득점한 손흥민이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한 지오반니 로셀소를 어깨에 들쳐업으며 기뻐하고 있다. /뉴캐슬=AFP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3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치러진 뉴캐슬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12일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과 45분에 잇달아 터진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3대1 승리를 따냈다. 승점 55를 확보하며 7위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격차를 4로 줄였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행 티켓을 주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도 4점 차다. 다만 맨유와 레스터시티는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의 6위 울버햄프턴(승점 56)과는 1점 차다.



손흥민은 뉴캐슬의 공세가 거세던 전반 중반에 귀중한 한 방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잡은 그는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챔스 5골·FA컵 2골)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18골에 도움 12개(리그 10개·챔스 2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30’ 고지를 밟았다. 이는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7~2018시즌(18골 11도움)과 2018~2019시즌(20골 9도움)의 29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만 따져도 11골 10도움(공격포인트 21개)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작성했다. 기존 기록은 2016~2017시즌의 20개(14골 6도움)였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