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4분기에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는 플러스로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했다. 가장 최근의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설문에서 2분기 전망치는 2.5%였으며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망치는 2.2%였다.
다만 지난 1분기 부진했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1.6% 성장에 그쳤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첫 역성장을 경험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진정시키고 경제정상화에 일단 성공하면서 플러스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주요 지표로는 6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대비 4.8% 늘어났으며 1~6월 고정자산투자는 -3.1%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해 6월 소매판매가 -1.8%에 머물렀다. 6월 조사실업률은 전월(5.9%)보다 0.2%포인트 개선된 5.7%를 기록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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