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20일 후보 등록을 끝내고 공식 선거전에 나선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신청 접수는 20일부터 가능하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에는 비공개 진행되는 종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한다.
김 전 의원은 강원 지역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울산, 충청, 대전 지역을 연이어 방문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이 의원보다 앞서 봉하마을을 찾았다.
두 후보의 전국 순회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시·도당 대의원 대회와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다. 시·도당 대의원 대회는 제주(25일)→강원(26일)→부산·울산·경남(8월1일)→대구·경부(2일)→광주·전남(8일)→전북(9일)→대전·충남(14일)→충북(16일)→경기(21일)→인천(22일)→서울(22일) 순으로 실시된다.
예민한 현안과 상대 후보의 약점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만큼 경쟁 분위기 역시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부겸 전 의원은 역대급 규모로 실시되는 재보선을 앞두고 사퇴가 불가피한 이낙연 의원의 약점을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의원 역시 예민한 현안에 대해 발언을 지나치게 아낀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본격적으로 선명한 메시지를 내며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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