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고위 공직자의 권력형 성범죄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범위에 포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위한 수사기관”이라며 “위력에 의한 범죄는 (수사 범위에) 포함을 시켜도 무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과 관련해 그는 상황을 봐서 현재 소유중인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오는 10월 (세입자와) 전세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그때 상황을 봐서 (이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서울 중구 약수동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주재로 근무하다가 들어오게 됐는데 세입자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아 현 거주지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를 합쳐 총 5억5,5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아파트(111.22㎡·8억2,000만원)를 보유중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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