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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세관, 부산항 해상특송 통관장 개장 시범운영

20일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9월 공식 개장

일본·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부산항 신규 유입

부산 용당세관은 “20일 부산항 처음으로 용당세관 신축 지정장치장에 해상특송 통관장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해운·물류업계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한시 개장으로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용당세관은 이번 개장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자체 추진 TF를 구성해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부산항 특송장 개장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 특송통관 업무에 투입될 전담직원 6명을 선발해 전문 교육과정 이수와 현장 실무교육을 마치고 엑스레이(X-Ray) 검색기, 마약·폭발물탐지기 등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신규 특송업체 6개사에 대한 등록을 승인하고 마약·총기류·사회안전 위해물품 등 불법 반입물품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20일 부산 용당세관 신청사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에 부산해상특송시대를 여는 첫 컨테이너가 들어왔다./사진제공=팬스타그룹




그동안 부산항은 컨 처리 물동량 기준 세계 4위 동북아 물류 거점항의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e-Commerce) 핵심 인프라인 특송장이 없어 높은 물류비 부담과 통관지체 등으로 관련 업계와 해외직구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었다.

이번 특송장 한시 개장으로 일본·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이 부산항에 신규 유입되면서 부산경남 해운·물류업계는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해외직구 이용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양질의 배송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용당세관은 기대했다. 또 현재 인천·평택항에 집중된 해상특송 화물이 부산항에 분산 반입됨으로써 통관 적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부산항에 신규 특송·물류업체 등의 진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용당세관은 신속한 통관지원과 동시에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위해 물품의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세관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과학검색장비와 마약탐지견을 적극 활용하는 등 통관단계에서의 위험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개장 첫날 특송통관장에는 일본 오사카, 하카다에서 40FT, 20FT 컨테이너 각 1대(약 1,500건) 반입을 시작으로 특송통관을 진행했다. 일부 통관요건 확인 등 검사대상으로 선별된 물품을 제외한 반입물품 전량 당일 통관해 반출할 예정이다.

오상훈 용당세관장은 “이번 특송통관장 한시개장이 부산항 전자장거래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 부산의 지리적 이점과 강점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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