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앞으로 10년간 7조8,300억원을 투입해 미래자동차와 바이오, 수소 등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 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 10년, 충남의 전략산업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10대 추진과제로는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남 실감콘텐츠 R&BD 클러스터 구축, 해양생태자원 활용 해양신산업 육성,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제조혁신파크 조성이 선정됐다.
이중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은 친환경 완전 자율자동차 시대에 대비, 친환경·융복합 등 미래 경향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소형 전기 상용차 부품 기업 육성,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며 오는 2025년까지 2,518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과제 중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발굴 등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및 인근에는 미래 의료신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바이오 헬스와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데이터 활용 개인 맞춤형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오는 2030년까지 1,226억원을 투입, 차세대 의료기기 유저빌리티지원센터와 정밀의료 융합기술연구원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일원에 해양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육성과 인적 자원 양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10년 간 2,928억원을 투입한다.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당진시 일원에 통합에너지 그리드 실증도시 구축, 수소 기반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4조4,355억원을 투입한다.
충남 실감콘텐츠 R&BD(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클러스터 구축은 KTX 천안아산역 일원에 2024년까지 556억원을 들여 콘텐츠 분야 지원 기관 집적화 기반을 구축하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과제다.
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해양신산업 육성 과제는 충남형 해양치유 서해안벨트 구축, 충남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세부 사업으로 담았다.
특히 옛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등 157만6,000㎡ 규모 부지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4,183억원을 투입해 국제적인 수준의 생태복원 모델을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은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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