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오뚜기부대 인근의 다른 부대에서도 병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4명은 집단감염이 나온 부대의 확진자와 부대 내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부대 간 코로나19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오뚜기부대의 인근 다른 3개 부대의 주둔지에서 병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개 부대는 같은 주둔지에서 주둔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이달 19일 주둔지 내 교회에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대의 확진자 일부도 같은 날 교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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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교회를 방문한 장병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를 했다. 군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3개 부대의 모든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고 공동 격리 조치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주둔지에는 코로나19 군내 전파자로 추정되는 진로 상담 강사 A씨가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확진자가 강사와 접촉한 동선도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1∼22일 오뚜기부대 예하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 나왔다. 지난 16일 해당 부대를 방문한 강사 A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부대 방문 당시 코로나19 관련 미미한 증상이 있었지만, 부대 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6명(58명 완치, 18명 치료중)으로 늘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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