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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려 격리했더니…인도 남성, 14세 소녀 성폭행

24일 인도 뭄바이의 한 주거지역 내 사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BBC는 인도 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19세 남성이 14세 소녀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이 사건을 촬영한 다른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날 밝혔다. 두 남성과 피해 여성은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에 머물고 있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시설 내 화장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함께 시설에서 격리 중인 다른 가족에게 폭행 사실을 알렸고 이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체포돼 사법기관에 회부됐지만,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될 때까지 기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인도에서 가장 큰 코로나19 격리시설로, 1만개의 침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 격리시설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집에서 자가격리할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BBC는 인도의 격리시설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주 뭄바이의 격리시설에서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비하르주 파트나에서도 미성년자가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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