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4일 문래동 소공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금속제조업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안내사인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문래동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핵심지로, 오랜기간 기계금속 제조업에 종사해온 소공인과 창작활동을 하는 젊은 문화예술인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다. 구는 문래동만이 지닌 지역적 특색과 금속제조업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공인의 자긍심을 높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내사인을 제작했다.
안내사인에는 철강·기계·금속산업을 상징하는 그래픽 아이콘이 그려져 현재 문래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중심부에는 기계정밀부품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첨가·설치해 미래 금속제조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안내사인은 총 2가지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문래공원 교차로(도림로 439) 부근과 문래동 사거리 GS주유소 앞(도림로 415)에 나뉘어 설치됐다. 내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구는 문래동 기계금속 제조업의 활성화와 산업혁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소공인 교육·홍보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산업앵커시설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고, 청년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문래동 소공인과의 기계금속분야 협업을 추진하는 ‘2020 영등포아이디어펀딩’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은 국가경제 발전의 심장역할을 한 장인들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안내사인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문래동 대표 상징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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