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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대형선망수협과 지속가능 어업 위해 협력키로

국내 최초 연근해어업 지속가능 사례 추진

서종석(왼쪽) MSC 한국대표와 천금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협약을 맺고 지속가능 어업 진단 및 인증 준비를 하기로 했다./사진제공=MSC




해양관리협의회(MSC)는 27일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과 지속가능어업 진단 및 인증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종석 MSC 한국대표, 천금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대형선망의 어업자원 지속가능성 확인 및 인증타당성 조사와 MSC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국내 최초 연근해 어업사례 마련, 국내외 지속가능 수산물 공급확대 및 신규진출 등에 대해 협력한다.

대형선망수협은 고등어 자원의 회복을 위해 자체적으로 휴어기를 가지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향후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수산자원 진단과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산 고등어는 어획량 감소와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 증가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어업 인증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마트, 컬리, 올가홀푸드 등 대형 유통체인들의 지속가능인증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협약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MSC는 설명했다.



천금석 조합장은 “대형선망수협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MSC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 어업으로 신뢰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으며 서종석 대표는 “대형선망수협의 이번 참여가 국내 연근해 어업의 지속가능 어업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SC는 남획 및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이다. MSC는 지속가능어업을 위해 국제표준(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6%가 MSC 인증 어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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