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를 조성, 오는 10월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국제금융오피스는 국내외 우수 금융기관 유치·집적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입주기업에 사무·회의·네트워킹 공간을 제공하고 최대 5년 간 임대료·관리비의 70% 이상을 지원한다. 여의도의 금융산업 집적효과를 높이고 금융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국제금융오피스는 서울국제금융센터(One IFC) 16층 전체에 조성된다. 1인실부터 30인실까지 다양한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최대 5년 간 입주가 가능하다. 법률·투자 컨설팅, 외국인 임직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시는 국제금융오피스를 국내외 금융기관의 거점시설로 육성, 국내 핀테크 거점인 ‘서울핀테크랩’과 디지털금융교육 거점인 ‘금융전문대학원’과 연계해 여의도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개 내외의 입주기관을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서 접수는 다음달 20~21일 양일 간이다.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기업은 여의도에 신규·재진입하는 국내외 금융기관 본점, 지점, 지역본부, 금융 관련 국제기구 또는 비영리법인·단체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또 주사무소 설립 전 사전 조사단계에 설치되는 임시사무소 운영 계획이 있는 금융기관에게도 입주기회를 부여해 해외 금융사가 여의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국제금융오피스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핀테크 중심지인 여의도에 경쟁력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여의도에 집적시켜 서울을 국제금융허브로 육성해나가겠다”면서 “국제금융오피스가 금융허브 육성의 견인책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 국내외 금융기관의 집적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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