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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방위비 美대표 교체에도 "협상 차질없이 진행"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협상을 이끌어 온 미국 대표가 최근 교체된 가운데 외교부가 “협상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상호 수용이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 (미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신속히 타결됐으면 하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그동안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이끌던 제임스 드하트 협상대표가 북극권 조정관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후임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이날 독일이 부담하는 분담금이 적다며 주독미군 감축을 발표하면서 주한미군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방위비 분담 협상과 주한미군 규모 감축 등은 관련이 전혀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11차 SMA 체결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한미는 지난 3월 말 작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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