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2시 36분께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한 침대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주민 1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불은 간이창고 427㎡ 등을 모두 태운 뒤 119 소방대에 의해 5시간여만인 오전 7시40분께 진화됐다. 당시 119에는 “1층 돌침대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 16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3시2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차와 굴착기 등 장비 52대, 소방관 120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돌침대와 매트리스, 주차 차량 2대 등이 타 모두 3억3,896만원(소방 당국 추산) 상당 피해가 났다. 화재 현장과 인접한 빌라도 51㎡가량 그을음 피해를 봤다.
경찰에 따르면 공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110명은 집 밖으로 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빌라 주민 1명을 구조하고, 14명을 대피시켰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원인 조사 중인 불이 나면서 인근 빌라로 연기가 확산했다”며 “오는 4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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