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오는 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입법의 처리를 요청했다. 당초 김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장 주재로 정례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주 원내대표가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취소됐다. 이에따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의장실을 찾아가 단독으로 박 의장을 면담했다.
김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박 의장에게 “내일(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법안과 민생 법안의 처리가 시급한 만큼 꼭 처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고 “박 의장도 이번 부동산법은 시급성이 있다고 이해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선 최고위에서도 “내일 본회의에서는 부동산 세제 관련 법도 상정되는데 반드시 통과시켜서 투기 수요를 근절하고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며 “이와 함께 공급대책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4일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중 남은 하나인 전월세신고제와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 등 부동산 3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수처 3법 가운데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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