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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체가 들려주는 과학과 인문, 예술 이야기 ‘놀라운 다면체’

UNIST 최원영 교수팀, 5일부터 온라인 전시 공개

오는 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놀라운 다면체’ 화면. /사진제공=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최원영 교수와 문회리, 최진숙 교수로 구성된 과학문화융합연구팀, 폴리뷰가 오는 5일부터 다면체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 ‘놀라운 다면체’를 공개한다.

다면체는 다각형들을 면으로 가지는 입체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다면체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인문학, 과학, 예술에서 각각 관찰되는 다면체를 다룰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 참가자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다면체를 만나보면서 자연스럽게 분야 간의 유기성과 융합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놀라운 다면체’, ‘인문학과 다면체’, ‘자연과학과 다면체’, 그리고 ‘예술과 다면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들 주제는 인문학자, 수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사용한 다면체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각 분야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데 어떻게 다면체를 활용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최원영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떻게 과학, 문화, 예술, 건축 등의 다양한 학문 분야들이 다면체를 중심으로 3차원적인 언어의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며 “서로 다른 개념들을 융합하는 개념으로서 다면체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로 달라 보이는 것들이 사실 틀린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시를 준비하면서 좀 더 깊이 알게 됐다”며 “전시에 함께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학문적 융합과 소통을 이해하고, 관찰력을 기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영 교수팀은 지난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다면체를 활용한 과학문화융합 전시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연구팀에는 자연과학부 화학과 최원영 교수와 문회리 교수, 기초과정부 최진숙 교수, 강은영, 이수찬, 김지연, 조현수, 정혜인, 권순영, 이승훈 학생과 김지혜 디자이너가 함께하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과학문화 확산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온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2월 울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면체 과학 실험실’ 전시를 개최했으며, ‘파란색의 과학’을 주제로 중학생 대상의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기존 체험 위주의 전시와 달리 언텍트 시대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로 기획됐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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