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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남 함양서 '농촌유토피아' 1호 사업 착수

서하초 임대주택 착공식 개최…12가구 조성

10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 개최된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에서 변창흠(왼쪽 여덟 번째) LH 사장, 서춘수(왼쪽 아홉 번째) 함양군수, 김홍상(왼쪽 일곱 번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착공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 함양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인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유토피아’ 사업은 고령화·지역쇠퇴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의 당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주거·생활SOC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농촌 맞춤형 지역재생사업이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주민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지원 사업이다. 지난 4월 LH와 경상남도, 함양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가 체결한 ‘농촌 유토피아 실행 기본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주변시세 대비 30~4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 12가구가 내년 1월 입주에 맞춰 조성된다.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주택(10가구) 및 저소득가정·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2가구)를 비롯해 도서관, 공유부엌, 다목적실 등이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창업 지원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청년 창업공간과 스마트팜, 쉐어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연내 조성한다. 플랫폼은 서하초 임대주택과 연계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주민·중소기업 근로자·귀농귀촌인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6차 산업클러스터 조성 △생활SOC 건설 등 기타 공모사업 적극 지원을 통해 ‘함양 농촌유토피아’ 조성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은퇴세대 및 청년층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생활SOC가 결합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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