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2종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과 BBB가 협력해 만든 ‘샘피뉴트’는 10분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 제품이다. 휴대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기기 제품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미국을 첫 시장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재택근무를 마치는 대형기업체와 정부기관에서 ‘샘피뉴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비는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 진단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는 항체 검사 제품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수의 환자의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널리 쓰인다.
셀트리온은 ‘샘피뉴트’와 ‘디아트러스트’가 상호 보완 역할을 하는 만큼 묶음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디아트러스트’는 가정에서 항상 준비해두는 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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