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0주년 및 4·19 혁명 60주년을 맞아 6·25 전쟁 군사 기록물 등 관련 유물 7건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6·25 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과 ‘보병과 더불어 악보’, ‘근대기 제작 진전 봉안 어진’,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참여자 조사서’,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계엄 포고문’, ‘4·19 혁명 부상자 명단(고려대학교 4·18 학생 의거)’,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 7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문화재청은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 ‘동해 북평성당’ 3건과 대한제국기 군복인 ‘전(傳) 대원수 상복’, ‘참장 예복’, ‘보병 부령 상복’, ‘보병 정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 ‘군위 부위 예복’ 9건 등 총 12건을 등록예고했다.
공군 전투비행단과 관련한 6·25 전쟁 군사 기록물은 전쟁 당시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관련된 유물로 종합보고서, 비행기록수첩·출격 표시 작전지도, 10비 군사일지, 조종사 출격일지, 김영환 장군 명패 등 총 8점이다. 제10전투비행단 종합보고서는 비행단의 작전·정보·교육·기상 등 작전 요소를 망라해 도면과 문서로 정리한 유물로 국군과 북한군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보병과 더불어 악보는 6·25 전쟁 당시 마산으로 피난했던 작곡가 이상근(1922∼2000)이 종군작가로 참전한 유치환의 전쟁 서정시집 ‘보병과 더불어’를 토대로 6·25전쟁 기간 중 관현악과 합창이 함께하는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한 친필 악보다. 전쟁을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을 작품으로 완성해 전쟁 당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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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록이 예고된 대한제국애국가는 대한제국 시기 애국가 제정의 필요성에 의해 군악대 지휘자로 초빙된 독일 음악가 프란츠 폰 에케르트(Franz von Eckert, 1852~1916)가 작곡한 애국가를 1902년 발행한 것이다. 관악합주용 총보와 한글 및 독일어로 번역한 가사가 실려 있으며, 제작 경위를 밝히는 민영환(閔泳煥, 1861~1905)의 서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록 예고된 대한제국애국가 등 12건은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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