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3일 시청에서 울산도시공사 등 6개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로템과 ‘수소전기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은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함께 현대로템 등 14개사와 공동으로 체결한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세부사업이다. 울산시의 수소 인프라와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의 성공을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울산도시공사, 한국수소산업협회,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와 현대로템 간에 체결된다.
협약서에 따라 울산시는 실증노선 확보와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의 설계, 제작, 수소충전소 설치 및 시험운전, 궤도, 신호 등 시스템 개량·신설 분야를 담당한다.
국내 수소전기 철도차량 개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2㎿이상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소 1회 충전으로 최고속도 110㎞/h, 600㎞ 주행가능 철도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95㎾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고속도 70㎞/h로 150㎞ 주행가능 수소전기트램을 자체개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 트램을 실증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며 “수소전기차,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에 이어 수소전기트램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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