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타자’로 화제를 모으던 찰리 블랙먼(34·콜로라도 로키스)이 연속 안타 행진을 15경기에서 마감했다.
블랙먼은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7대13 콜로라도 패)에서 4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만 골랐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블랙먼은 시즌 타율이 전날 0.500에서 0.472로 떨어졌다.
블랙먼은 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50타석을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지난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타율 5할을 기록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시즌이 60경기 체제로 단축된 터라 79년 만의 4할 타자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타율 0.406을 기록한 게 마지막 4할 타율 기록이다. 블랙먼이 타율 4할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려면 남은 경기에서 160타수 59안타(타율 0.369)를 쳐야 한다는 계산도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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