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했다. 간판 골잡이 네이마르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더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RB라이프치히(독일)와 챔스 준결승전이 끝난 뒤 유니폼 상의를 교환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해 결승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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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전반 42분 앙헬 디마리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팀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네이마르는 라이프치히 수비수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와 얘기를 나누다 서로 유니폼 상의를 벗어 교환했다. 습관적인 행동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생각하면 조심했어야 할 장면이었다. 바로 앞의 심판은 이를 보고도 그냥 넘어갔지만 챔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유니폼 교환은 12일 자가격리에 해당하는 징계 사안이다. 결승은 당장 닷새 뒤인 오는 24일 열린다. 더선은 “네이마르의 유니폼 교환 행위가 메디컬 프로토콜의 적용을 받으면 징계 조치를 피할 수 없다”며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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