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하는 협력사업으로, 쾌적한 근무환경을 중요시하는 젊은 구직자들의 눈높이 맞춤형 사업이다. 환경개선 의지는 있으나 자금력 부족으로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관내 제조업 위주 중소기업을 우선으로 근무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국·시비 동률 매칭(5대5, 자부담 별도)이었지만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부담 비율 1,0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낮추기 위해 시비 매칭 비율을 10% 증액하며 사업계획을 긴급 조정했다.
사업은 관내 본사와 주영업장을 둔 제조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편의시설 설치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공고를 통해 25개 기업을 모집해 업체당 4,0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일자리정보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산단운영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제조업종의 노후화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을 유입할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조성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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