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민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교회 등 종교시설 중심의 감염 확산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각종 종교행사 등을 비대면으로 치를 수 있도록 21일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심각했던 지난 4~5월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에 나선 적이 있는데 이를 재개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 교회의 대면 예배금지 등 상황의 급박함을 고려하여 종교단체가 조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바로 이번 주말부터 2개월간 (종교활동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부와 문체부는 우선 온라인 예배 등 비대면 종교활동의 기반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종교단체를 돕고 나섰다. 200인 이하의 종교단체에게 스마트폰 기반의 영상 촬영 및 송출법을 알려주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 및 통신환경을 지원한다. 이중 기술지원 차원에서 종교단체들이 카카오TV나 네이버밴드라이브 등의 온라인동영상중계 플랫폼을 이용해 예비활동 등을 생중계 할 수 있도록 관련 메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전용 상담콜센터를 운영 및 방문지원활동이 추진된다. 메뉴얼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콜센터는 국번 없이 1433-1900으로 전화하면 연결된다.
데이터 지원은 종교단체별로 10월말까지 향후 2개월간 영상송출이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월간 50기가바이트의 데이터통신용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실내(인빌딩) 망구축 요청이 올 경우 설치 현장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설비구축 및 지원이 실시된다.
한편 학교들의 개학 및 수업진행도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교육부는 21일 과기정통부와 온라인 교육지원에 나섰다. 한국교육방송(EBS) 등 교육관련 주요 온라인사이트의 데이터이용에 대해선 통신요금으로 과금하지 않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해당 교육사이트에 접속해도 해당 통신요금제의 데이터통신용량에서 차감되지 않는다. 학생과 교사들로선 특히 안정적인 온라인수업에 필수적인 EBS와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인터넷사이트 등을 데이터통신용량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자가주도학습을 돕기 위한 사이트인 사이언스ALL, 엔트리, 커리어넷 등도 무과금 조치의 적용을 받는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교육급여수급자)으로 통신3사에 이동통신 요금감면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졸업 시까지 EBS 등 교육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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