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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부터 희생하자는 조정훈 의원 "세금 내는 이와 쓰는 이 차이 커졌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위해

20% 월급 삭감 주장 해명

공무원, 정치인부터 희생해야

하위직 공무원 분담 차이 둘 것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자신의 의견을 적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 /조정훈 페이스북




“왜 공무원이냐고 항의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공직자가 있으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공무원 임금의 20%를 삭감하자는 자신의 주장이 논란이 되자 공동체 차원의 희생을 강조했다.

22일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임대료는 밀려가고 매출은 바닥이어서 매일같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등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나누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정치권과 공공부문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공공부문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경험하는 힘듦과 세금을 쓰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힘듦의 차이가 갈수록 크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는 정부와 공공부문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있어서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고통 분담은 공공부문에서 사회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 금 모으기 시절을 다시 그리워하는 것은 이미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공동체가 유지돼야 개인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다는 상식이 남아있기를 기대한다”며 “나부터 당연히 고통 분담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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