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022년 대선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권 교체를 하는 것보다 더불어민주당이 또 집권하는 게 국정 운영에 좋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이달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집권 시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란 응답이 48%로 집계됐다. ‘통합당이 집권 시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란 의견은 3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73%가 민주당이 재집권해도 잘할 것으로 봤다. 강원·제주(56%), 충청권(50%), 경인권(47%)도 민주당이 잘 할 것이란 응답이 아닐 것이란 응답보다 높았다. 반면 서울과 영남권에서는 부정 응답이 높았다.
통합당이 집권하면 잘할 것으로 본 지역은 영남권뿐이었다. 대구·경북(46%), 부산·울산·경남(48%)에서 긍정 답변이 부정 답변을 앞질렀다. 반면 호남은 63%가 못할 것으로 봤고 나머지 지역도 부정 답변이 높았다. 서울은 유일하게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이재명 지사를 고른 비율이 2주 전보다 6%포인트나 오른 24%로 조사됐다. 이낙연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1%포인트 떨어진 22%로 집계됐다.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 무소속 홍준표 의원(3%) 등이 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요청으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윤 총장이 7%로 3위였다.
개별 정책을 가장 잘 추진할 것 같은 정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모든 정책에 있어 통합당을 압도했다. 특히 방역 보건 정책 부문에서는 54%로 통합당(13%)을 완전히 압도했다. 일자리(31%), 남북관계(40%), 양극화 해소(34%)에서도 민주당이 통합당을 모조리 앞질렀다.
그나마 격차가 적은 부문은 부동산 정책이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민주당이 잘할 것이란 응답이 23%, 통합당이 잘 할 것이란 응답이 21%로 집계된 가운데 잘할 것 같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6%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통합당은 5%포인트 내렸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2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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