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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콘웨이 사의…10대 딸과 갈등설

리앤 콘웨이(왼쪽)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 2018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

자신의 딸이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자신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지 하루 만에 나온 사임 발표로 가족 간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10대 청소년인 네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음 주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이것은 온전한 내 선택이며 결정”이라면서 당분간은 자녀들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의 사임 발표는 딸 클로디아(1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엄마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린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게재해 온 클로디아는 트위터 팔로워가 40만명에 이르는 ‘SNS 스타’이다.

그는 전날 트위터로 “엄마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거라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엄마의 직업은 처음부터 내 인생을 망쳐놓았다”고 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잦은 인사이동으로 유명한 백악관에서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온 참모 중 하나다.

NYT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가 백악관을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활동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 역시 가족들에게는 선임고문 역할과 마찬가지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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