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대표 건축가로 손꼽히는 한남대 건축학과 김억중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 교수는 27일 이광섭 총장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건축학과의 발전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전 토박이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유럽에서 유학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한남대에서 후학 양성을 해왔고 8월말로 정년퇴임을 한다.
개인 미술관으로 최대 규모이자 아름다운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대전의 아주미술관을 설계했고 유성문예회관, 대화동천주교회, 엑스포남문광장 무빙쉘터 등도 그의 작품이다.
김 교수는 “훌륭한 능력을 갖춘 제자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광섭 총장의 기부로 시작된 ‘한남사랑 100인의 기부 릴레이’의 21호 기증자가 됐다.
한남대 이광섭 총장은 “건축과 예술 분야에서 열정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대학을 빛내시고, 퇴직을 하시며 제자들을 위해 기부금까지 내주시니 감사하다”며 “귀한 뜻을 기억하면서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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