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선별 지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3%였으며,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21%였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3%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4%)가 28주째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5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해 8월 둘째 주에 3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지난주 47%로 8%p 반등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이 8주째 1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정의당을 제외한 4개 정당 지지도가 모두 1∼3%포인트 떨어져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7%, 국민의당 2%, 열린민주당 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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