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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10명 고발"…醫 "3차 총파업"

정부 '본격 공권력 행사'에

의협 "내달 7일부터 무기한"





의사단체와 정부 간 힘겨루기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진료개시명령을 거부한 의사 10명을 경찰에 고발하며 본격적인 공권력 행사에 나섰고 대한의사협회는 단 한 명의 의사라도 피해를 본다면 전체 의사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맞붙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오전10시부터 전공의·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며 의료진에게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하라”고 했다. 복지부는 또 지난 26일 수도권 소재 수련기관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응급실 근무자 10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의사들의 진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이에 의사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7일부터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파업이 장기화하며 수술과 외래진료 연기가 속출하고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대형병원마다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전날 약물을 마신 40대 남성이 응급처치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을 허비하다 숨졌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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