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장품 업체에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확진자 3명 중 1명이 일주일가량 외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나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중구에 사는 62세 여성(울산 82번)과 남구 거주 64세 여성(울산 83번), 울주군 거주 55세 여성(울산 84번)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확진자 3명 모두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화장품 제조 방문판매업소를 찾았다. 이때 안산 8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82번 확진자 A씨는 22일 발열, 두통 등 최초 증상이 있었다. 울산시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A씨는 울산 83번 확진자 B씨와 함께 20일 자차(4명)로 오전 7시 30분 울산에서 출발해 11시 50분 안산 화장품 회사를 견학했다. 오후 3시 30분께 울산으로 출발해 8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울주군 소재 식당에 들렀으며, 이후 자차로 귀가했다. 21일은 자택에 머물렀으나 22일은 B씨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북구 소재 스크린골프장에 있었으며, 오후 1시 10분부터 2시까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후 자차로 귀가했다. 23일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중구의 한 사우나에 들렀다. 24일엔 오전에 중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25일 자택에 머물렀으나 26일 다시 중구 소재 의원을 들렀다.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오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2일 최초 증상이 있었던 A씨는 26일까지 외부 생활을 했다..
B씨는 24일 인후통과 콧물 등 최초 증상이 있었다. 22일까지는 A씨와 동선이 같고 23일엔 자택에 머물렀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전에 남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연속 방문했다.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남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울산 84번 확진자 C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확진자로 26일 오전 울주군 소재 식당에 들렀으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경남 밀양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다 오후 4시께 지인의 차로 귀가했다.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오전 울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울산시는 접촉자 분류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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