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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500만명 넘어…호주 인구 맞먹는다

2,000만 초과한지 20일만에 500만명↑

사망자는 85만명 육박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관광버스가 텅 비어있다./AFP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호주 인구 규모와 맞먹는 숫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그리니치표준시·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9만2,000여명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첫 보고 180여일만인 지난 6월 27일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이로부터 40여일 후인 이달 9일 2,000만명대에 올라섰다. 2,000만명에서 500만명이 더 늘기까진 불과 20일밖에 안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세계 50위권인 호주의 인구 규모에 버금갈 정도로 늘어났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호주 인구는 2,552만여명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곧 호주 인구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현재 총 84만4,000여명으로 85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사망자는 5,000∼6,000명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월드오미터 기준 각각 612만9,000여명과 18만6,000여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의 약 20%가 미국서 나왔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확진자 381만9,000여명·사망자 12만여명), 인도(353만9,000여명·6만3,000여명), 러시아(98만5,000여명·1만7,000여명), 페루(63만9,000여명·2만8,000여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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