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6개 4년제 사립대학교의 교비 회계상 적립금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6개교와 전문대 134개교의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분석해 31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사립대 156개 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지난해 기준 7조8,8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적립금의 절반 수준인 3조6,176억원(45.9%)은 건축기금으로 쌓아둔 돈이었다. 이어 특정 목적기금 2조613억원(26.1%), 장학기금 1조3,776억원(17.5%)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전체 4년제 대학의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9,100원으로 1년 전보다 0.4% 올랐다. 사립 전문대의 지난해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3만100원으로 2.0% 올랐다.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개교 분석을 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90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등이다.
4년제 대학이 지난해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4조6,3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장학금 재원별로 보면 국가 장학금이 2조7,099억원으로 전체 장학금의 58.4%를 차지했고, 교내 장학금이 1조7,590억원(37.9%), 사설 및 기타 기관 장학금이 1,449억원(3.1%) 순이었다.
작년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7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다. 국·공립대학의 장학금은 0.3% 증가한 270만9,000원이었으나 사립대에서 344만5,000원으로 2.0% 감소했다.
작년 전체 전문대학 134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035만6,000원으로 0.02% 줄었다. 장학금 총액은 1조4,913억원으로 1.8% 줄었고, 학생 1인당 장학금도 연간 351만1,000원으로 2.3% 감소했다.
사립 전문대 123개교의 교비 회계상 적립금은 1.9% 증가한 2조4,989억원이었다. 사립 전문대에서도 적립금 가운데 건축기금이 70.2%(1조7,539억원)로 가장 비중이 컸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부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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