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통합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숙의 끝에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사용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민 홍보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 등 세 가지 당명을 최종 후보로 비대위에 보고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은 당명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제안된 점 등을 고려, 국민의힘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게 무난하지 않나”라고 간단히 답했다.
다만 이 이름이 의원총회에서 무난히 추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자유’와 ‘한국’ 등 그동안 보수 진영이 잘 써왔던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통합당 공보실은 “통합당의 새 당명이 결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통합당이 당명을 결정하더라도 등록을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앙선관위가 기존 정당과 이름이 같거나 비슷하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을 불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합당이 이미 국민의힘이란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신청을 한 상태”라며 “현재 해당 명칭 사용이 가능한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의총을 통해 새 당명을 추인한다. 이어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 회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임지훈·김혜린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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