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소월의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는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다음 달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소월시 100년, 한국시 100년 -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선두, 박영근, 배달래, 신장식, 장현주, 정용국 등 국내 중견·중진 화가 6명이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화가는 ‘엄마야 누나야’, ‘진달래꽃’, ‘잊었던 맘’, ‘가는 길’ 등 김소월의 대표 작품 35편을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교보문고 측은 “화가들은 김소월의 대표시 여러 편을 각각 읽고 자신에게 남은 심상과 이미지를 회화로 옮겼다”며 “화가들의 개성적인 기법과 해석으로 작품들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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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이번 전시를 위해 김소월의 시 6편을 오디오 낭송 파일로도 제작했다. 관객들은 전시장에서 그림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김소월의 시를 들으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김소월 지음, 홍용희 엮음)’도 발간했다.
한편 ‘소월시 100년, 한국시 100년 -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은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이후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로 자리를 옮겨 10월 5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번 더 진행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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