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집회에 참가해 경찰을 폭행하는 등 혐의로 집회 참가자 30명이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 중 한명은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3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8.15 집회 당일 현장에서 검거된 집회 참가자 30명 중 경력을 폭행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한 한 명을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하였고 나머지 29명은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방역 당국의 금지 명령에 맞서 대규모 집회를 연 단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법 집회를 강행한 주최자 및 주요 참가자 등 네명에 대해 출석요구를 하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세명은 경찰이 요구한 1차 출석기한 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채증 영상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불법행위 가담자들을 특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자체가 요구한 157명의 인원에 대해 155명의 소재 파악을 마쳤다. 경찰은 앞으로도 신속대응팀을 통해 방역 당국의 소재확인 요청에 응해 방역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가 속해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사랑제일교회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또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있는 교인에게 진단 검사를 미루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시의 고발을 받아 수사 중이다.
한편 이날 정오 기준 현재까지 누적 경찰 확진자는 총 19명이고 현재 3명이 퇴원해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한 이들은 모두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경찰관 개인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 출근 전 자가점검, 불필요한 회식ㆍ모임 자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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