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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사업재편기업 선정…연간 흑자전환 청신호

대기업으론 포스코퓨처엠 후 처음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하는 사업재편기업에 선정됐다. 대기업이 산업부 사업재편 계획 승인을 받는 것은 2023년 9월 포스코퓨처엠 이후 처음이다. 생산 공정·업무 전반으로 확산하는 디지털전환(DX)에 속도가 붙게 돼 회사의 최대 목표인 연간 흑자전환 목표에도 긍정적 요인이다.

산업부는 26일 제 46차 사업재편심의위원회를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 기업 24곳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재편기업 선정 제도는 산업부가 신산업·탄소중립·디지털 전환·공급망 안정 분야 사업기업을 지원하는 산업부 제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868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139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중 디지털 전환 분야 대상 기업으로 승인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DX를 통한 생산효율성 및 품질 확보를 사업 재편의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및 지능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인고지능(AI) 인프라 구축 △실시간 공정 데이터 분석 △고속 네트워크 환경 구축 △AI 및 공정 모니터링용 서버 확충 등을 실행해 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선정으로 국책은행 대출 및 시중은행 차입금 만기연장, 한도 유지 등의 금융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5년 간 받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제도 개편으로 디지털 전환이나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을 위한 투자도 사업 재편 계획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LG 디스플레이 외에도 다섯 곳의 기업이 AI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DX 역량을 강화해 디스플레이 공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OLED 공정에 AI 생산 체계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AI 도입으로 공정 효율화와 수율 향상을 확보해 2주가 걸리던 공정을 3일 만에 해결하고 연간 20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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