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1을 기록하며 전달(52.8)보다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9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차이신 제조업PMI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해서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뜻하는 50 이상이다. 차이신은 “제조업이 연초 폭발한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는 가운데 고객 수요도 호전되는 기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이신 PMI는 국유기업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와는 달리 주로 중소기업·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즉 중국내 바닥경기도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인 -6.8%에서 2분기 3.2%로 올라왔는데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기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한편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도 51.0을 기록해 6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