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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강한 바람과 많은 비

기상청 "해상 시설 주의해야"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정방폭포 앞바다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수요일인 오늘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3일까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 100∼300㎜(많은 곳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 400㎜ 이상),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100∼200㎜다.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경상 해안 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 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초속 10∼30m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8m, 서해 앞바다에서 0.5∼5m, 남해 앞바다에서 1.5∼1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8m, 서해 1∼7m, 남해 3∼12m로 예보됐다.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7일까지 바닷물 높이가 높은 천문조로 태풍의 영향까지 겹쳐 남해안,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매우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까지 밀려 들 수 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태풍의 이동속도와 이동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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