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사전 대비에 나섰다.
울산시는 해안가 저지대, 계곡, 야영장,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대해 사전 출입 통제했다. 시는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영향권에 든 울산은 최대 접근 시기를 3일 0시부터 오전 9시로 보고 있다.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 위치해 순간 최대 초속 53m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강풍에 대비해 수산 시설과 농업시설 보호에 들어갔으며, 낙하위험물 고정도 점검하고 있다. 수산 분야는 어선 피항과 양식 시설 결박, 어류 유실 보호망 설치, 낚시터 폐쇄, 출항통제 안내, 비상발전기 사전 확보 등의 조치를 했다. 농업 분야에선 시설하우스 비닐 및 지지대, 과수 지지목 고정, 배수로 등 사전 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낙하물 사고와 관련해 타워크레인 20곳과 옥외간판 10만2,411곳, 각종 표지판, 현수막, 가로수 등도 점검했다.
농어촌공사는 용수를 사전 방류해 태풍 전 저수율을 70% 이하로 운영하고, 수자원공사는 댐 월류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 협업 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사전 대책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이런 엄중한 시기에 태풍이 울산으로 향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기관별 대처사항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지를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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