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사들 간 갈등이 깊어지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6시30분 세종총리공관에서 전국 시도 의사회 회장단과 비공개 만찬을 갖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은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들 곁으로 조속히 돌아와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간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전공의협의회, 의사협회뿐만 아니라 병원장, 의료계 원로, 의대 교수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소통을 추진해 왔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추진을 당분간 중단하는 한편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제 시간이 얼마 없고 업무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받는 환자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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