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부산에 비바람이 불면서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통제와 열차 운행 제한 조치 등도 이뤄졌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부산 곳곳에서 이뤄진 안전조치는 총 11건이다. 오후 6시 48분 기장군에서 유리가 추락했고, 비슷한 시각 부산 내 다른 지역에서도 건물 간판이 흔들리고 건물 옥상 안테나가 흔들려 소방본부가 출동했다. 오후 6시 56분께는 사상구에서 간판이 추락했다. 오후 7시 17분에도 사하구 한 건물에서 유리창이 깨졌다.
오후 8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되며 도로 통제 조치도 취해졌다. 오후 7시30분엔 거가대교, 오후 8시엔 마린시티1로, 오후 8시30분엔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마이삭이 경남 남해안으로 점차 다가올수록 도로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많은 구간의 열차도 운행을 멈출 예정이다. 코레일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경부선 열차 5편의 부산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열차 2편은 전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동해선은 전동열차 6편의 부전역부터 일광역까지 구간의 운행이 멈춘다. 상행선은 일광역에서 오후 10시 42분 이후, 하행선은 부전역에서 오후 10시 47분 이후 출발하던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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